브라질 당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불과 6일 앞두고 현지 지하철 노선 확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현지 언론들은 31일(한국시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리우 시내에서 지하철 4호선 개통 행사가 열렸다"라고 보도했다.

리우 지하철 4호선은 올림픽 숙박 시설이 모여있는 리우 남동부와 올림픽 공원이 있는 도시 서쪽을 잇는다.

이 공사는 리우 올림픽을 겨냥해 진행됐으며, 7월 6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산 부족 문제로 공사 진행 속도가 느려지면서 개통식이 25일이나 늦어졌다.

공사엔 30억 달러(약 3조3천400억원)가 투입됐다.

AP통신은 "공사가 늦어지면서 지하철 운행 테스트를 할 시간이 매우 줄어들었다"라며 "전문가들은 리우 지하철 4호선의 안전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개통식에 참석한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하철 4호선 개통으로 리우의 교통 체증이 매우 줄어들 것이다"라며 "리우 올림픽은 우리의 능력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자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