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세 골을 넣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3-2로 이겼다.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격은 오늘 완벽했다"며 "손흥민이 들어오면 골 결정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두 골을 내준 수비에 대해서는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직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스웨덴 전 승리 소감은.
▲ 첫 실점을 하고 위축될 수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줬다.

특히 스웨덴은 올림픽 유럽 예선에서 1위를 한 팀인데 승리해서 고무적이다.

마지막 실전을 이기고 마무리하면서 올림픽 본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 오늘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 공격은 거의 완벽했다.

황희찬도 골은 넣지 못했지만 상대 수비를 흔들어주면서 제 몫을 해줬다.

거의 생각대로 잘 해줬다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이 들어오면 파괴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특히 발 빠른 손흥민의 가세로 역습에서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골 결정력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 수비에서는 두 골을 내줬다.

▲ 조직적인 부분이 더 필요하다.

아직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장현수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상대가 사이로 빠져나가는 패스에 대한 커버플레이를 잘해야 한다.

장현수는 오늘처럼 중원에서 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

-- 내일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하는데.
▲ 지금까지는 생각대로 착착 잘 이뤄졌다.

상파울루가 숙소나 훈련 시설이 좋아서 계획대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일단 오늘 마지막 공식 경기를 이기면서 분위기도 잘 올라가고 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올림픽 본선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