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렙 2R서 메이저 최소타 타이 63타…워커와 공동 선두
세계랭킹 1위 데이는 2타차 공동 3위
로리 매킬로이·양용은 등 컷 탈락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안병훈(25·CJ)과 왕정훈(21)이 2015-2016 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안병훈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7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6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4개에 그쳐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4타에 그친 안병훈은 컷 기준 2오버파 142타를 넘지 못해 짐을 쌌다.

안병훈과 함께 올림픽에 나가는 왕정훈도 5타를 잃어버리는 부진으로 중간합계 8오버파 148타를 적어내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던 올림픽 대표팀 코치 최경주(46·SK텔레콤)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 공동 22위로 떨어졌다.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1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3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미 워커(미국)와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특히 스트렙은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쳐 메이저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63타는 이달 초 브리티시오픈에서 필 미컬슨(미국)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한 차례씩 작성하는 등 모두 30차례가 나왔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추격에 나섰다.

데이는 12번홀에서 15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하루 동안 5타를 줄여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3위(7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스텐손도 6언더파 134타로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오버파 143타를 쳐 한타가 모자라 컷 탈락했다.

2009년 우승자 양용은(44)을 비롯해 김시우(21·CJ대한통운),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이수민(23·CJ오쇼핑)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