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열흘 앞둔 26일 한국 선수단이 결전지를 향해 출국한다.

정몽규 선수단장과 선수단 여자 주장 오영란 등을 필두로 한 한국 선수단 본진은 27일 0시5분 전세기편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난다.

선수단 본진은 본부임원 23명과 체조, 펜싱, 역도, 핸드볼, 복싱, 사격, 조정, 수영 등 8개 종목 선수 63명 등 선수단 86명 외 코리아하우스 운영단, 종목별 협회 관계자, 기자단 등 총 159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리우까지 향하게 되며 비행시간만 24시간35분, 비행거리는 1만8천112㎞에 이른다.

27일 0시5분에 떠난 전세기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0시40분이 돼서야 리우에 도착하게 된다.

4년 전 런던올림픽의 비행시간 11시간50분, 거리 8천856㎞의 두 배 이상이 소요되는 셈이다.

태극 전사들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시차 적응 등 컨디션 조절에 나서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이라는 '10-10' 목표를 향해 뛸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의 첫 공식 일정은 8월5일(이하 현지시간) 대회 개막에 앞서 8월4일 사우바도르에서 열리는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피지 경기다.

첫 금메달은 개막 후 첫날인 8월6일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자 주장을 맡은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종오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이날은 진종오 외에도 양궁 남자 단체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가 나가는 리듬체조 결승은 대회 막바지인 8월20일에 열리고,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는 남자부 경기가 8월11일에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박태환은 8월6일 주 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참전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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