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사진=rio2016 홈페이지)

리우올림픽에 러시아의 태권도, 유도, 테니스 등 종목 선수들 출전이 허용됐다.

지난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 선수단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허용 여부를 종목별 국제경기단체가 결정하도록 하면서 태권도, 유도, 테니스 등 종목 선수들에 출전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는 2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태권도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우리는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6명의 러시아 선수가 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며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 나오는 선수 중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유도연맹(IJF)도 도핑과 무관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IJF는 이날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는 매우 중요하다”며 “유도 역사에서 러시아는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밝혔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역시 “8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IOC가 24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제시한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다”며 이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세계육상경기연맹(IAAF)과 국제역도연맹(IWF)은 러시아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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