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사진=DB)


유창식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24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승부조작 혐의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내사를 받아온 유창식이 오현표 KIA 운영실장과 면담 중 승부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KIA 구단 측은 KBO에 유창식의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통보했고, KBO는 24일 경찰에 이 사실을 전했다.

유창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1루 진출을 허용했다.

유창식은 ‘첫 이닝 볼넷’을 조작하려는 의도에서 이런 투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BO는 지난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3주간 구단 임직원을 비롯해 전체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자진 신고와 제보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O는 해당 기간에 자진 신고한 당사자는 영구 실격시키지 않고 사안에 따라 2~3년 간 관찰한 뒤 추후 복귀 등 제재를 감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