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지자체 상생발전 기회될 것"
최명희 강릉시장(사진)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의 모임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 22일 선출됐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 시장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민선 6기 전반기 회장을 맡은 조충훈 순천시장에 이어 후반기 회장으로 선출된 최 시장은 강원권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회장이 됐다.

최 시장은 1955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건설부, 내무부, 행정자치부에서 근무했다. 이어 강원 양구군수, 강원도 지역경제국장과 기획관리실장, 강릉부시장을 지내는 등 중앙과 지방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다. 2006년 민선 4기에 한나라당(옛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강릉시장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최 시장은 “지방자치·분권의 활성화와 확대, 지방자치발전 9대 핵심 총선공약 이행 촉구, 지방분권 운동 지속 추진 등을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국회·언론·지방자치학회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를 향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창과 강릉, 정선 등 개최 지역만의 행사가 아니라 중앙정부는 물론 전국 시·군 자치구가 주요 역할과 기능을 함께함으로써 상호 간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