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 7개 획득

러시아 국가대표 육상 선수 68명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금지되면서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갖춘 러시아 선수들을 올해 올림픽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미국 NBC스포츠는 21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된 스타 플레이어 5명을 소개했다.

첫손에는 역시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꼽혔다.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이신바예바는 세계 신기록만 17차례 세운 이 종목의 '전설'이다.

2004년과 2008년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2005년과 2007년, 2013년 등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첫 딸을 낳고 나서도 이번 올림픽을 대비해 몸을 만들어온 이신바예바로서는 다소 허무하게 올림픽 출전의 꿈이 사라지게 됐다.

그의 나이 34세로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기는 쉽지 않다.

높이뛰기 선수 안나 치체로바도 이번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치체로바는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110m 허들 선수인 세르게이 슈벤코프도 지난해 세계선수권자로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이밖에 400m 허들 2012년 런던 올림픽 챔피언 나탈랴 안티유크, 지난해 세계선수권 높이뛰기 우승자 마리야 쿠치나 등도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러시아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 47개 가운데 7개를 획득, 9개의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가져간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