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다가오면서 판매 증가 예상…올림픽에 대한 관심 적어 부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으나, 입장권 판매율은 70%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판매되지 않은 입장권이 170만 장에 달한다.

이는 전체 입장권 610만 장 가운데 28%에 해당하는 것이다.

입장권 판매율이 72%에 그친다는 뜻이다.

리우올림픽 입장권은 애초 700만 장이었으나, 일부 경기장의 관중 수용 규모가 축소되고 치안불안과 지카 바이러스 등 때문에 610만 장으로 줄었다.

입장권 판매 수입은 9억7천800만 헤알(약 3천430억 원)로 집계됐다.

브라질올림픽위의 목표액은 10억4천500만 헤알이다.

브라질올림픽위는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입장권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전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리우올림픽 개최 반대는 50%, 찬성은 40%로 나왔다.

51%는 올림픽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답했고 33%는 약간 관심, 16%는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리우올림픽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서는 63%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득이 더 클 것이라는 답변은 29%에 그쳤다.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되는 리우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