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진 아이언샷 / 사진=KLPGA 제공
최이진 아이언샷 / 사진=KLPGA 제공
생애 첫 홀인원 최이진 "환호성 듣고 알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 차 최이진(21·삼천리)이 홀인원 한방으로 2억 원에 가까운 거액의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는 행운을 누렸다.

최이진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6번홀(파3·165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6번 아이언을 치는 거리지만 맞바람이 불자 5번 아이언으로 스윙을 조금 줄여 친 것이 행운으로 이어졌다.

이 홀에는 홀인원 부상으로 BMW 750Li xDrive 프레스티지 승용차 1대가 걸렸다.

이 승용차 가격은 1억9천200만원.
최이진이 이번 시즌 벌어들인 상금 1천298만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생애 첫 홀인원을 잡아낸 최이진은 "홀이 보이지 않아 홀인원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환호성을 듣고 홀인원이 된 걸 알았다"면서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는 아버지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최이진은 상금랭킹 116위에 그쳐 작년에는 2부투어에서 뛰었고 올해는 조건부 시드권으로 이번이 시즌 10번째 출전대회이다.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