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맨'으로 악명이 높은 로이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또다시 클럽에 분풀이를 했다. 경기가 안풀리자 결국 클럽을 부쉈다.

매킬로이는 1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6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번 우드를 내던졌다.

매킬로이는 16번 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3번 우드를 들고 투온을 시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은 오른쪽으로 밀리더니 긴 러프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매킬로이는 들고 있던 채를 내던졌다. 이에 클럽헤드가 떨어져 나갔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이전 홀에서도 샷이 크게 빗나갔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그렇게 되면서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도 똑같은 실수를 두 번 하기를 원치 않는다"며 "이전 홀에서의 상황이 다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결국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는 2오버파 73타에 그쳤다.

그는 3라운드 중간합계 선두에 12타나 뒤진 공동 18위(이븐파 213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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