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골프] "너무 아쉬워" 그린에 누워버린 미컬슨의 캐디
미국골프를 대표하는 베테랑 필 미컬슨의 캐디 짐 매케이가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이 무산되자 선수보다 더 아쉬워했다.
미컬슨은 1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18번홀(파4)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다.
5m 거리의 버디 퍼트만 성공하면 9언더파 62타를 적어내 역대 메이저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 퍼트는 홀 가장자리를 스치며 빗겨나갔고, 미컬슨은 최소타 타이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미컬슨은 "이 퍼트가 안들어가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미컬슨보다 더 아쉬워 한 것은 캐디 매케이였다.
매케이는 버디 퍼트가 빗나가는 것을 지켜보다 너무 아쉬워 그린 위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매케이는 1992년부터 미컬슨과 호흡을 맞춰 메이저대회 5승을 합작한 명캐디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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