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연습 라운드 도중 캐디 한 명이 갑자기 날아온 공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골프 대회 연습 라운드 도중 마르코 도슨(미국)의 캐디가 비제이 싱(피지)이 티샷한 공에 머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53세인 도슨은 생애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했으나 대회가 개막하기도 전에 캐디가 부상을 입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됐다.

이날 사고는 7번 홀에서 티샷을 한 싱의 공이 8번 홀 그린에 있던 도슨의 캐디 윌리엄 시플린스키의 머리에 맞으면서 일어났다.

이번 대회 7번과 8번 홀은 서로 마주 보고 있어 7번 홀에서 날린 티샷이 오른쪽으로 쏠리면 8번 홀 그린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

도슨과 동반 플레이를 하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연습 라운드를 8번 홀에서 마쳤다.

병원으로 후송된 시플린스키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플린스키가 대회 개막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 도슨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예비 캐디를 지원받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