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 선수 마쓰야마 히데키(24)가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AP통신은 4일 "마쓰야마가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든 7번째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마쓰야마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경기를 마친 뒤 일본 기자들에게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마쓰야마는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열리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나 자신과 우리 팀원들을 건강상 위험에 노출하면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세계 랭킹 25위 이내 선수 가운데 마쓰야마까지 총 7명이 올림픽에 불참하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애덤 스콧(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 브렌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등이다.

또 이밖에 비제이 싱(피지), 마크 레시먼(호주),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도 올해 올림픽에는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조던 스피스(미국)도 아직 올림픽 출전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