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9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최근 11경기서 5방

'추추 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6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2루타를 포함해 3타점을 수확하며 맹타쇼를 벌였다.

추신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 타자 홈런을 쳤다.

전날 우측 스탠드를 훌쩍 넘겨 관중 이동 통로에 보낸 솔로포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6호다.

개인 통산 19번째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린 추신수는 5개만 보태면 통산 1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추신수는 2-5로 끌려가던 7회 2사 만루에선 다시 좌익수 쪽으로 총알처럼 빠른 타구를 날려 2타점을 수확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15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1회 볼 카운트 1볼 0스트라이크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카일 깁슨의 가운데 낮은 빠른 볼(시속 145㎞)이 들어오자 결대로 밀어 직선타성으로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최근 11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칠 정도로 추신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3으로 뒤지다가 2-3으로 따라붙은 5회 2사 2루에서 풀 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깁슨의 몸쪽 슬라이더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7회 두 번째 기회에선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추신수는 바뀐 오른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시속 156㎞짜리 빠른 볼을 밀어 좌익수가 잡을 수 없는 지역으로 날렸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4타수 2안타를 친 추신수의 맹활약 속에 텍사스는 7회말 현재 4-5로 추격을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