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승환 (사진=DB)


이대호-오승환이 가장 눈에 띄는 신인 TOP10에 나란히 선정됐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컬럼니스트 짐 보든은 현 시점까지의 활약상을 기준으로 한 올 시즌 신인 10명을 뽑은 가운데 이대호는 전체 9위, 오승환은 전체 10위에 올랐다.

보든은 이대호를 9위로 뽑으면서 “시애틀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31개의 홈런을 친 한국인 FA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은 이대호가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가 얼마나 좋은 수비수이며 또한 어느 정도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든은 “이대호는 양쪽 모두에서 기대치를 웃돌고 있으며 시애틀이 지난해에 비해 질적으로 더 깊은 타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든은 오승환에 대해 “오승환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셋업맨 중 하나다. 패스트볼 구속은 92~93마일(146~148㎞)에 86마일의 하드 슬라이더와 견고한 스플리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구종의 구속 변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하며 “그는 변화와 디셉션(투구시 숨김동작을 의미)의 왕이다”고 호평했다.

한편 보든이 선정한 최고 신인은 코리 시거(LA 다저스)였으며, 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노마 마자라(텍사스), 스티븐 마츠(뉴욕 메츠),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알레디미스 디아스(세인트루이스), 트레이시 톰슨(LA 다저스)이 2~8위에 선정됐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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