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합계 1오버파 211타…선두 라우리는 5언더파
강성훈, 2오버파로 선전…일몰로 경기 중단

세계골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6회 US오픈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데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천21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를 친 데이는 일몰로 중단된 3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뛰어 올랐다.

5개홀을 남기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중간합계 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2라운드에서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데이는 3라운드 전반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데이는 버디 4개를 쓸어담았고, 후반 들어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

그러나 4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뒤쪽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뜨린 뒤 7m를 남기고 퍼트로 이글을 만들었다.

7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적어내고 만회하지 못해 선두와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세계랭킹 624위 앤드루 랜드리(미국)는 3라운드 13번홀까지 3언더파를 유지, 단독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이어갔다.

랜드리는 3라운드에서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유럽의 강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중간 합계 2언더파 선두를 추격했다.

웨스트우드는 5번홀(파4)에서 13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잡는 등 날카로운 샷 감각을 이어갔다.

한국의 강성훈(29)도 선전했다.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강성훈은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지켜 2오버파 212타, 공동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재미동포 케빈 나(33)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4오버파 214타를 쳐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