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4안타 4타점 맹활약…이재학은 시즌 8승
케이티 이대형, 이적 후 첫 홈런…실책으로 자멸

NC 다이노스가 케이티 위즈를 제물로 14연승을 달성했다.

NC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케이티와 방문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달 1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부터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NC는 14연승으로 역대 KBO 리그 6번째 기록을 세웠다.

역대 연승 1위는 SK 와이번스가 2009년 8월 25일(문학 두산 베어스전)부터 2010년 3월 10일(잠실 LG 트윈스전)까지 기록한 22연승이다.

이날 NC는 14연승으로 빙그레 이글스가 1992년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불어 NC는 두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40승(19패 1무) 고지를 밟았다.

2연패에 빠진 케이티는 26승 36패 2무가 됐다.

1회초부터 NC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지석훈 타석에서 케이티 3루수 앤디 마르테의 실책이 나와 무사 1, 2루가 됐다.

3번 타자 나성범은 좌익수 쪽으로 높이 뜬공을 날렸는데, 케이티 좌익수 오정복은 이를 슬라이딩으로 잡으려다 놓쳐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여기에 4번 타자 이호준의 1타점 2루타까지 이어져 NC는 3점째를 올렸다.

케이티는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의 홈런으로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대형은 NC 선발 이재학의 2구 시속 138㎞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을 넘겼다.

올해 첫 홈런이자 케이티 이적 후 처음 맛본 손맛이다.

여기에 2사 1루에서 전민수와 마르테가 연달아 안타를 터트려 1점을 보탰다.

케이티가 쫓아오자, NC는 곧바로 멀리 달아났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케이티 선발 정대현의 1루 견제 실책이 나와 2, 3루에 주자가 나갔고, 2사 후 나성범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이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5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조영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7회초에는 1사 3루에서 박석민이 우익수 앞 안타로 1점을 보탰다.

케이티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전민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나성범은 4안타 4타점으로 연승을 이끌었고, 이재학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