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번째·투구 재개 후 2번째 등판서 호투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구 재개 후 두 번째 재활등판에서 4이닝을 무사히 소화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 A 구단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에 속한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뮤니시플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이닝을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를 삼진 1개와 볼넷 1개, 병살타 1개로 처리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조나 아레나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자 류현진은 공에 힘을 줬고, 두 타자를 연달아 삼진 처리한 뒤 세 번째 아웃 카운트는 땅볼로 잡았다.

류현진은 3회에도 1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날 예정한 마지막 이닝인 4회에는 1사 후 아레나도에게 또 2루타를 내줬지만, 3루에서 포수의 도루 저지로 잡아낸 뒤 이날 마지막 타자인 대니얼 카보닐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공 60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38개·볼 22개로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다.

이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복귀까지 재활등판 단계만을 남겨뒀다.

작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순조롭게 계단을 올라가던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예정된 경기를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해 손에서 공을 잠시 놨다.

이달 13일 재활등판을 재개한 류현진은 3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46개를 던졌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5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올려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비한다.

이번 등판 이후 몸에 문제가 없다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3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