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드볼 반칙이에요!” >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2016 코파아메리카센테나리오(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실점한 뒤 심판에게 페루의 핸드볼 반칙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핸드볼 반칙이에요!” >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2016 코파아메리카센테나리오(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실점한 뒤 심판에게 페루의 핸드볼 반칙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 코파아메리카센테나리오(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후보 ‘0순위’ 브라질이 페루에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질레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페루는 승점 7점으로 B조 1위를 차지, 코파아메리카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승점 4점으로 조 3위에 그쳐 탈락의 쓴맛을 봤다.

페루는 후반 30분 앤디 폴로가 골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라울 루이디아즈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때 루이디아즈가 오른발이 아니라 오른팔을 썼다는 핸드볼 논란이 있었지만 주심과 부심이 논의를 거쳐 골로 인정했다. 브라질은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B조 1위로 8강행이 가능했으나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브라질은 1985년 이후 31년 만에 페루에 졌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