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5위, 전인지 6위, 양희영 8위로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생애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여자골프계의 신성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2위로 도약했다.

13일(한국시간) 끝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헨더슨은 새로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8.83점을 받아 지난주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1년 전만 해도 세계랭킹 70위였던 헨더슨은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이번에는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는 박인비는 최근 3개 대회에서 기권 두 차례, 컷 탈락 한번을 하는 부진 끝에 3위(8.23점)로 밀려났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5위(6.31점),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6위(6.02점)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7위에 오른 양희영(27·PNS)은 한 계단 오른 세계랭킹 8위(5.82점)에 자리했다.

현 시점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이 정해진다면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 4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나간다.

그 뒤로는 장하나(24·비씨카드)가 10위(5.74점) 자리에서 뒤쫓고 있다.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으로 7월 21일 개막하는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선수도 결정됐다.

한국은 세계랭킹 순으로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이 나간다.

하지만 박인비가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해 출전 선수가 변경될 수 있다.

리디아 고(19)는 위민스 PGA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헨더슨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세계랭킹 1위(13.97점)를 굳게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