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골 1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끈 윤빛가람(옌볜)이 "경기력에서는 50~60%밖에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유럽의 강호' 스페인, 체코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빛가람은 5일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은 데 이어 공격진영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석현준(포르투)의 추가골까지 끌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3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던 윤빛가람은 자신의 골에 대해 "프리킥은 자신 있었던 부분이고 운도 많이 따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빛가람과의 일문일답.

--유럽 원정 소감은.
▲스페인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체코전에서는 스페인전 패배를 만회하고자 하는 의욕이 좋았고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체코전에서 활약했는데.
▲오랜만에 온 기회를 잡고자 열심히 했다.

경기력은 만족하지 못하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이겼기 때문에 만족하고 싶다.

--자신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골은 들어갔지만, 경기력에서는 50~60%밖에 보여드리지 못했다.

프리킥은 자신 있었던 부분이고 운도 많이 따랐다.

--월드컵 최종예선 준비는.
▲제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말씀한 부분들을 보완해 중국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 다음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