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아마추어 여성 골퍼들은 라운딩뿐 아니라 연습할 때도 복장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 570명(남성 485명·여자 8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66.1%는 연습장에 갈 때 복장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습 복장이 고민이라는 응답은 40대 여성(79.5%)과 30대 여성(73.1%)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연습할 때 복장을 고민하는 이유로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인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여성들은 연습장에서도 가벼운 트레이닝복이나 캐주얼 의류 대신 골프웨어를 입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30대 여성은 절반 이상(51.7%)이, 40대 여성(45.5%)은 절반 가까이가 골프웨어를 입고 연습한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골프웨어보다 운동복을 선호했다.

3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운동복을 입고 연습한다는 답변이 각각 45.0%와 41.6%로 골프웨어를 입는다는 답변(33.9%·35.7%)보다 높았다.

'연습장 비호감 패션'에 대해서도 남녀의 시선은 다소 달랐다.

남성들은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골퍼(20.8%)를, 여성들은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온 골퍼(28.2%)를 가장 싫어한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남성은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온 골퍼(16.1%)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남성들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이 드러나도록 차별화된 디자인의 옷을 선호한다"며 "특히 30∼40대 젊은 여성들은 골프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하는 스타일에 빠르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