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74)이 한국프로야구(KBO)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야구 1군 감독으로서 통산 2500경기째를 맞았다. KBO리그 우승 10회 경력의 김응용 전 한화 감독(2935경기 출장)에 이어 두 번째다.

축하할 만한 기록이지만 최근 김 감독과 소속팀 한화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김 감독이 지난 5일 허리통증으로 입원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는 사이 한화는 2승10패를 기록하는 등 현재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한화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올 시즌 성적도 나지 않는 데다 선수 혹사 논란 등이 겹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1984년 OB 베어스를 시작으로 1989~1990년 태평양 돌핀스, 1991~1992년 삼성 라이온즈, 1996~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1~2002년 LG 트윈스, 2007~2011년 SK 와이번스 등에서 감독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한화를 이끌고 있다. 전날까지 통산 2499경기에서 1311승 58무 1130패(승률 0.525)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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