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32개 기록…비거리도 평소보다 짧아
미야자토 미카 단독 1위…이민지, 1타차 공동 2위·김세영 공동 4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한 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다.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천3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 74타를 쳤다.

박인비는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공동 99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지난달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텍사스 슛아웃,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등 3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박인비는 최근 치료와 휴식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4월 중순 롯데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필드로 돌아온 박인비는 이날 퍼트를 32개나 하며 그린 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219.5야드로 자신의 시즌 평균 252.2야드에 못 미쳤다.

박인비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연달아 출전할 예정이다.

6언더파 65타를 친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고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나란히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민지는 17번 홀(파3)까지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와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8번 홀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깃대를 맞고 홀컵을 스쳐 지나간 장면이 아쉬웠다.

반면 미야자토 미카는 마지막 4개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 단독 1위까지 치고 나갔다.

김세영(23·미래에셋)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81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