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골퍼’ 김진성이 13일 대전 유성CC에서 열린 KPGA투어 매일유업오픈 2라운드 2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무관 골퍼’ 김진성이 13일 대전 유성CC에서 열린 KPGA투어 매일유업오픈 2라운드 2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무관의 골퍼’ 김진성(27)이 13일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첫 우승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돌아온 승부사’ 강경남(33·리한스포츠)도 김진성과 공동 선두에 나서 3년 만의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김진성은 13일 대전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매일유업오픈 2라운드에서 침착하게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그는 전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를 범해 8언더파 64타로 개인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2009년 데뷔한 김진성은 우승 경험이 없다. 2011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제대한 그는 절치부심(切齒腐心) 끝에 2014년 투어에 복귀했다. 김진성은 지난해 6월 제2회 바이네르오픈에서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올랐다. 그의 강점은 정확한 아이언샷이다. 지난해 그린 적중률 5위(74.306%)였다. 그는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돌아온 승부사’ 강경남도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강경남은 올 시즌 첫 대회인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커트 탈락하며 혹독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달 초 GS칼텍스오픈에서 공동 30위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예전의 감각을 되찾은 모양새다. 2013년 5월 제1회 해피니스광주은행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9승을 챙긴 뒤 입대한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년 만에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