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26년 월드컵 개최국 2020년 선정…3년 연기
2026년 월드컵 축구 개최국 선정이 2020년으로 3년 연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 부패 스캔들로 미뤄졌던 월드컵 개최국 선정 절차를 발표하고, 4년 후 2026년 월드컵 개최국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계획보다 3년 미뤄진 것이다.
2026년 개최지는 당초 내년 5월 회원국 투표로 선정될 예정이었다.
FIFA는 월드컵을 개최하려는 나라는 인권과 환경보호 등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경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는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 국가들이 거론된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대륙에서 2번 연속 월드컵을 개최할 수 없는 만큼 예를 들어 중국은 2026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없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개최 희망 나라는 2018년까지 개최 의향서를 FIFA에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2020년 2월까지 평가를 거쳐 3개월 뒤 개최국이 최종 결정된다.
FIFA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잔니 인판티노(46·스위스) FIFA 회장은 지난 2월 취임할 때 월드컵 개최국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가 40개국으로 늘어나면 아시아에서 6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달 한국을 방문할 때 밝히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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