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윤석영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에서 방출된다.

QPR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영이 6월 말 계약이 끝나면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영은 2009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국내 프로무대에 데뷔, 4시즌 동안 활약했고 86경기에서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영표를 이을 국가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평가받았던 윤석영은 이후 2012 런던올림픽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1월에 QPR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이었다.

팀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윤석영은 2013년 10월 챔피언십(2부리그) 돈캐스터로 임대되기도 했다.

다시 QPR로 복귀, QPR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로 승격되는 데 힘을 보탰던 윤석영은 2014-2015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2015-2016시즌에는 3경기에만 나서는 등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올해 2월에는 챔피언십 찰턴 애슬레틱으로 임대됐지만 찰턴의 리그원(3부 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

구단은 윤석영을 포함, 팀을 떠날 7명의 선수들에게 "QPR에 공헌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