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장타자' 톰슨, 일본 메이저 우승
‘괴력 장타자’ 렉시 톰슨(21·미국·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첫 승을 따냈다.

세계 랭킹 3위 톰슨은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GC 히가시코스(파72·6605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약 12억원)에서 합계 13언더파를 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날 대회 나흘째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쳤다.

5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톰슨은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지 않았다.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2위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를 3타차로 따돌렸다. 톰슨은 지난해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초에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까지 포함해 아시아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했다.

3위는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친 김하늘(28·하이트진로)이 차지했다.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27·혼다골프)는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배희경(24·호반건설)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23·넵스)은 강수연(40)과 함께 공동 8위(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에 머물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