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3, 4호 연타석 홈런 터뜨려…팀은 9 대 8 역전승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0.250에서 0.281로 상승했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불펜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그는 4-8로 뒤진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덜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을 살짝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홈런.
이대호의 방망이는 7회 초에도 식지 않았다. 이번에도 상대는 우완이었다. 7-8로 추격한 7회 초 2사 2루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의 5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이날 9-8로 앞선 9회 초 무사 2,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의 우완 마무리투수 라이언 매드슨은 만루가 되는 것을 감수하며 이대호에게 고의 볼넷을 내줬다.
시애틀은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 9-8 승리를 지켜냈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은 15승 11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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