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다시 휴식에 들어갔다. 체력 관리를 통해 최근 주춤해진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전인지는 이번주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살롱파스컵에 모두 출전하지 않는다. ‘전인지 캠프’를 이끌고 있는 박원 모델골프아카데미 원장은 2일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지만 정신적인 휴식을 위해 이번주 열리는 두 대회를 건너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JLPGA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은 올해 전인지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기로 한 대회다.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은 출전한 적이 없다.

지난 3월 한 달간 허리 부상 치료를 위해 투어를 쉰 전인지는 복귀 후 한 달간 열린 4개 LPGA투어 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ANA인스퍼레이션과 롯데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LPGA투어 첫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어 열린 스윙잉스커츠와 텍사스슛아웃에서는 공동 27위와 공동 13위를 기록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다시 휴식에 들어가 컨디션을 수습할 시점이 왔다는 게 전인지 캠프의 판단이다. 전인지는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에는 출전할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