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에 복귀한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의 좋은 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사흘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 1조 경기에서 3분44초26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건재를 과시했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은 맥 호튼(호주)이 지난 7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분41초65다.

세계 기록은 첨단 소재 전신수영복 착용이 금지되기 이전인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파울 비더만(독일)이 세운 3분40초07이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동아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국제수영연맹(FINA) A기준기록(3분50초44)도 가뿐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했더라도 리우 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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