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치료받고 2개 대회 결장할 듯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장하나(25·비씨카드)가 극심한 스트레스 증세로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

장하나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은 "장하나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불면증과 빈혈 증세를 보여 당분간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25일 저녁 귀국한다"고 이날 밝혔다.

장하나는 지난 2월 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과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줬다.

하지만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를 앞두고 장하나 아버지의 가방이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인지는 꼬리뼈를 다쳐 한 달가량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사고로 장하나는 심하게 마음의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나는 22일 끝난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1라운드에서 기권했다.

스포티즌 관계자는 "장하나는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며 치료도 받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LPGA 투어 2개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