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5경기·김현수 6경기·최지만 9경기 연속 벤치만 지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3경기 만에 타석에 나서 볼넷을 얻었다.

박병호를 제외한 코리언 메이저리거는 벤치만 지키다 경기장을 떠났다.

박병호도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명 타자 대신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에 속한 밀워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조 마우어를 1루수로 쓰고, 박병호를 벤치에 뒀다.

박병호는 21일, 22일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23일에는 타석에 설 기회를 얻었다.

1-8로 뒤진 7회초 무사 1·2루에서 투수 마이클 톤킨 타석이 오자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박병호는 차분하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얻은 5번째 볼넷이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박병호는 7회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와 교체됐고 시즌 타율 0.233(43타수 10안타)을 유지했다.

이날 미네소타는 4-8로 패했다.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경기에서는 이대호(34·시애틀)와 최지만(25)이 모두 결장했다.

이날 양팀은 연장 10회까지 치렀지만 둘에겐 끝내 기회가 오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시애틀이 5-2로 이겼다.

이대호는 16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친 이후 4경기째 벤치를 지켰다.

최지만은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9경기 연속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서 결장했다.

그는 6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볼티모어는 2-4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불펜 오승환(34)도 팀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4로 패하면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김승욱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