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샷' 날린 우즈…PGA 복귀 임박?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사진)가 전매특허인 ‘스팅어 샷’을 날렸다. 지난해 허리 수술 후 재활 중인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세이지밸리GC에서 열린 주니어클리닉에 참석한 우즈는 드라이버, 웨지뿐 아니라 2번 아이언도 꺼내들어 샷 시범을 보였다. 2번 아이언은 프로 선수들도 치기 어려운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우즈는 전성기에 2번 아이언으로 탄도 낮은 스팅어 샷을 치며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그는 PGA투어 복귀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8월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을 끝으로 대회 출전을 중단한 우즈는 같은 해 9월과 10월 연달아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한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3)은 우즈의 재기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봤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조던은 “우즈를 워낙 아끼기에 그에게 ‘다시 예전 같은 위대한 선수가 되기 어렵다’는 말을 직접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던은 “그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곧바로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던은 주위의 평가에 민감한 우즈를 ‘토끼 귀’라 부르기도 했다. 그는 “우즈가 자신의 선수 경력이 황혼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