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5번째 경기에서 드디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첫 타석 행운이 따른 안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이너리그 강등을 요청한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거부권을 사용해 개막 로스터에 남은 김현수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선수 소개 때 홈 볼티모어 팬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팀이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김현수는 벤치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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