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하는 박성현은 불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 시즌 국내 대회가 마침내 막을 올린다.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천187야드)에서 KLPGA 정규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천만원)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시즌으로는 네 번째이지만, 올해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회다.

120여명의 선수들이 열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에서 이정민(24·비씨카드)이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3승을 올렸다가 후반기 주춤한 이정민은 올해 첫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4타차 역전 우승으로 샷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3승을 뛰어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힌 이정민은 국내 첫 대회에서 국내팬들에게 시원한 샷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김보경(30·요진건설)은 지난해 유일한 1승이 이 대회였던 만큼 우승컵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김보경은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22·문영그룹)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프로데뷔 2년째를 맞은 지한솔(20·호반건설)도 우승을 겨냥한다.

지한솔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달랏 대회에서 모두 아쉽게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20·KB금융)도 올 시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기아클래식과 ANA인스퍼레인션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경험한 박성현(23·넵스)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는다.

달랏 대회에서 기권한 고진영(21·넵스)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