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고, KIA 클래식. 출처:LPGA 홈페이지
리디아고, KIA 클래식. 출처:LPGA 홈페이지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한국의 장타자 박성현(23)이 맞붙는다. 미국여자프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마지막 날 파이널 라운드에서다.

리디아 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디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 뒤로는 11언더파 205타를 친 박성현, 신지은(24), 브리트니 랭(미국)이 2위 그룹을 형성하며 3타차로 따라 붙었다.

특히 한국에서 건너간 장타자 박성현은 28일 파이널 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와 챔피언조에 우승컵을 놓고 샷대결을 벌인다.

박성현은 더블보기 1개가 아쉬웠지만 버디 7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우승 가시권에 들어갔다.

전반에 보기와 버디 1개씩을 맞바꾼 박성현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신호탄으로 16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낚는 상승세를 탔다.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를 달리던 리디아 고에 2타차까지 접근했던 박성현은 17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박성현은 티샷을 페어웨이에서 훨씬 벗어난 오른쪽 숲속으로 보낸 뒤 1벌타를 맞고 티박스로 돌아와 세번째 샷을 하는 바람에 결국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18번홀(파4)에서 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도 2타를 줄이며 5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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