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했던 이세돌 9단이 인간계로 돌아와 반상 대결을 이어나간다.

24일 한국기원은 이세돌 9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4강 진출권을 놓고 이세돌 9단과 대결할 상대는 김지석 9단이다.

국내 랭킹 2위인 이세돌 9단은 5위 김지석 9단에 통산 13승 9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는 김지석 9단이 7승 3패로 우세하다.

이세돌 9단은 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어서 이번에 김지석 9단에게 반격을 가할지 주목된다.

맥심배 4강에는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이 각각 홍성지 9단과 박정환 9단을 꺾고 선착해 있다.

목진석 9단과 원성진 9단은 오는 29일 8강전에서 4강 진출자를 가린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배는 우승상금 5천만원이 걸려 있으며,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 제공하는 속기전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