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 스콧 윌리엄스(뉴질랜드)가 우즈의 메이저 우승 가능성에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우즈가 훌륭한 선수이고 엄청난 연습을 하는 선수인 것은 맞지만 그가 복귀해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의 메이저 대회 14승 중 13승을 합작한 윌리엄스는 2011년 결별한 뒤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윌리엄스는 작년 11월 '아웃 오브 러프'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면서 "나는 종종 (우즈로부터) 노예 취급을 받았다"라고 우즈를 비난하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우즈의 부상은 너무 지나친 운동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가 복귀해 (일반 대회에서) 우승할 수는 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에는 애덤 스콧(호주)의 마스터스 우승을 도왔던 윌리엄스는 잠시 결별했다가 오는 4월 마스터스에서 다시 스콧의 캐디를 맡기로 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선수는 많지만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번 우승을 해야된다"고 스콧에게 조언했다며 "스콧이 다시 메이저 정상에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