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하나로 합친 통합 대한체육회가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효력을 갖게 됐다. 통합 대한체육회는 21일 “오늘 오전 법인 등기 절차를 마쳤다”며 “19일 발표된 인사 발령에 따라 이날부터 기존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임직원들이 함께 같은 단체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 창립 이후 분리됐던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25년 만에 다시 한 지붕 아래 모였다. 통합체육회 명칭은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에서 ‘대한체육회’로 정했다. 기존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이날로 법적 효력을 잃고 해산됐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해 3월 양 단체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통합을 추진해왔다.

통합 대한체육회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이 공동 회장을 맡아 운영하다가 오는 10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통합체육회는 23일 공동 회장 취임식, 25일 통합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열고 4월5일 첫 대의원 총회를 개최한다. 통합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는 조영호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이 내정돼 25일 이사회를 통해 정식으로 취임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