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이 인간 바둑 고수와 인공지능 알파고의 ‘2차 대국’을 추진한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14일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에 다시 한 번 대결해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국기원은 전날 이세돌 9단이 승리한 4국 종료 후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이 같은 구상을 전달했다. 허사비스 CEO는 “구글 본사와 상의해야 한다”며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양 사무총장은 “리턴매치 시기는 3개월 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2차 대국에 이 9단이 나올지, 다른 기사가 나올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