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안 된다' 해도…포기 않고 인간의 존엄성 보여줬다"

"1202 대 1의 경이로운 인간승리! 수고했습니다"(다음 이용자 '내일')
"포기하지 않은 이세돌은 결국 자신을 뛰어넘었다"(네이버 아이디 'tmzk****')
"정말 대단하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네이버 아이디 'toki****')
인류대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를 상대로 마침내 첫승을 거뒀다.

13일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슈퍼컴퓨터 1천202대를 상대로 한 인간의 위대한 승리"라며 찬사를 보냈다.

네이버 아이디 'jhki****'는 "아름답고 찬란한 인간의 승리다. 컴퓨터도 인간이 만든 계산기에 불과하다"고 썼고, 'skql****'는 "최고다.

집념의 승리,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정신력으로 인공지능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셨습니다"는 글을 올려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축하했다.

누리꾼들은 '인간 승리'의 살아있는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며 감격스러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dica****'는 "역사적인 날이다. 감동받았다"는 글을, 'lkhp****'는 "실로 쾌거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모든 것을 떠나 찬사를 보내야 마땅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세 번의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내리 지면서 누리꾼들은 인공지능 앞에 인간이 무력할 수밖에 없다는 패배의식을 가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날 깜짝 승리는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다.

네이버 아이디 'ansd****'는 "알파고는 이세돌의 기보를 모두 가지고 있었지만 이세돌은 아무런 자료도 없이 표정·감정 변화가 없는 알파고와 싸워서 이겼다. 정말로 대단한 거다"고 썼다.

같은 포털의 'hjry****'는 "인간의 가능성을 느꼈다"는 글을, 다음 이용자 '교주'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주셨다"는 글을 올렸다.

다음 이용자 '소랑이'는 "다들 안 된다고, 왜 이런 경기를 하느냐고 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한 이세돌 9단 파이팅입니다"라고 응원했다.

같은 포털의 '이안에'는 "3차전까지 지고도 기 안 죽고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것이 기계에는 없는 인간의 도전정신이죠"라고 썼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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