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 3연승하자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알파고와 유사한 중국의 '마이고'(MyGo)의 존재를 내세우면서 기대감을 부풀렸다.

13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중국판 알파고'인 마이고는 중난(中南)대학의 수학.통계학 교수인 우쿤(武坤) 교수팀이 만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우 교수팀이 3년만의 각고 끝에 만든 마이고는 2011년에 태어나 2014년에 중국 컴퓨터 바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세계컴퓨터바둑선수권대회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는 한국의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인 '돌바람'이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알파고의 승리이후 중국에는 마이고가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우 교수는 알파고와 비교할 경우 마이고는 지금으로서는 따라잡을 방법조차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알파고에 뒤져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의 학습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앞으로 인공지능의 발전속도가 더욱 강력하고 맹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 교수는 알파고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으며 앞으로 알파고와 유사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속속 나타날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도 알파고에 필적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진정한 의미의 '중국판 알파고'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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