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번개 동반 폭우로 2시간째 중단

이승현(25·NH투자증권)과 지한솔(20·호반건설)이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정규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들은 10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6천158야드)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우승상금 10만5천달러) 1라운드에서 8개홀을 마친 오후 2시20분 현재 버디만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이승현은 14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냈고, 지한솔은 13번홀(파3)과 17번홀(파3)에서 각각 1타씩을 줄였다.

그러나 이들은 17번홀을 끝낸 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9개홀도 돌지 못했다.

이승현은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한솔은 투어 2년차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126명의 출전 선수 중 60명은 아직 출발도 못했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처음 KLPGA 투어 정규대회로 열리며,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가 KLPGA와 공동 주관한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각각 3승을 올린 이정민(24·비씨카드)과 고진영(21·넵스)은 오후조로 출발 예정이어서 아직 티오프를 하지 못했다.

이날은 낮 12시20분부터 2시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되면서 재개된다고 해도 1라운드를 다 끝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미리 열린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2015시즌 상금랭킹 2위 박성현(23·넵스)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