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경기장 정비와 선수단 기량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대회 경기장을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열심히 훈련하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당시 제반시설을 이용해 모범적인 대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IFA U-20 월드컵은 2007 FIFA U-17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FIFA 주관대회로,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13년 FIFA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뒤 11개국과 경쟁해 개최권을 얻었다.

개최도시는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곳이다.

개막전(전주월드컵경기장), 결승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모든 경기는 기존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여 대회를 경제적으로 치르겠다는 목표가 있다.

위원 모두가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창립총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6개 개최 도시 단체장들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및 재계와 학계, 언론계를 대표하는 43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한편 조직위는 총회에서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각종 제 규정을 승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