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전반 출전 스완지, 아스널 2-1 역전승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토트넘이 웨스트햄에 일격을 당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2015-2016시즌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6연승을 마감한 토트넘은 15승9무5패(승점 54)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그라운드에 나서 후반 추가시간(4분)까지 24분간 뛰었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리그 6위 웨스트햄을 맞아 전반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7분 만에 오른쪽 진영에서 웨스트햄에 코너킥을 내준 뒤 미카일 안토니오의 헤딩슛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15분에는 마크 노블의 중거리슛을 간신히 막아내는가 하면, 전반 43분에는 미카일 안토니오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인정받으면서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 들어 공격을 정비하며 공세를 가했다.

그러나 후반 16분 상대 골문 앞에서 날린 해리 케인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6분 뒤 다시 케인의 왼발 슈팅이 빗맞아 골문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델리 알리에 이어 9분 뒤에는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기성용이 전반을 뛴 스완지시티는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우승 경쟁을 하는 아스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5분 아스널 알렉시스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요엘 켐벨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전반 32분 웨인 라우틀리지의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0분 아스널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애슐리 윌리엄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아스널은 15승6무7패(승점 51)로 3위를 유지했고, 스완지시티는 귀중한 1승을 챙기며 8승9무12패로 승점 30을 채웠다.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