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최근 칩샷과 퍼트 연습을 시작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지난주 얘기했듯이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며 "집에서 칩샷과 퍼트 연습을 해왔고 최근 9번 아이언으로도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우즈는 지난주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언샷을 하는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3개 홀에서 칩샷 내기를 하기도 한다"며 "지는 사람은 팔굽혀펴기 벌칙을 수행해야 한다"고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최근 쇼트 게임 감각이 많이 좋아졌다"고 소개하며 "강한 체력과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인데 아직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 복귀 시기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우즈는 "대회 출전과 관련한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며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로부터 전화가 오기도 하고 문자 메시지도 주고받는다"며 "응원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즈는 자신이 설계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의 블루잭 내셔널 코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오늘 블루잭 내셔널의 10홀 코스인 플레이그라운즈가 개장한다"며 "블루잭 내셔널의 전반 9홀은 개장했고 후반 9홀은 4월 말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