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전문가를 포함한 80명, 설상 횃불 퍼레이드

새하얀 눈밭에 횃불이 등장했다.

슬로프 꼭대기서부터 80여 개의 횃불은 마치 눈이 내리는 것처럼 눈밭에 내려앉았다.

횃불이 그린 그림은 'ㅍ*'와 '**', 천지인과 눈을 형상화 한 평창 올림픽 엠블렘이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G-2년 행복하 평창, 열정의 시작'을 주제로 올림픽 성공기원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조직위는 오전부터 동계스포츠 종목인 루지를 3D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체험존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형 아이스월 포토존, 크로마키 포토존을 운영해 스키장을 찾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벤트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 20분부터 진행된 설상 횃불 퍼레이드와 공식 슬로건 점화 퍼포먼스였다.

스키 전문가와 동호회원 80여 명이 참석한 횃불 퍼레이드는 슬로프를 횃불을 들고 내려와 대회 엠블렘을 표현했다.

스키를 즐기던 시민들은 설상에 수놓인 횃불 모습에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어 조양호 대회 조직위원장·최문순 강원도지사·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관광정책실장·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재찬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구호인 '하나된 열정' 점화 퍼포먼스를 펼쳤다.

조 위원장은 "이번 문화행사를 계기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희망하는 염원이 온 국민에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