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와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
박병호와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
미국 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를 영입하고도 올 시즌 전력보강 점수를 박하게 받았다. 현지 언론의 박병호에 대한 기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USA투데이가 25일 공개한 MLB 아메리칸리그 15개 팀의 스토브리그 성적표에서 미네소타는 'C-' 등급에 그쳤다.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을 마친 직후 박병호 포스팅에서 승리해 공격적인 선수 영입 행보를 펼치는 듯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영입한 18명 가운데 박병호를 제외한 17명은 모두 마이너 계약이다.

USA투데이는 박병호에 대해 "한국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다"고 소개하면서도 "하지만 MLB에서도 5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고 보도했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에 나선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A+' 등급을 받았다. 주축 선수들을 내준 오클랜드 에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는 최하 등급인 'D'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